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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산천, 수명 절반 지나 새 단장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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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관리자 조회조회 : 46회 작성일 2025-04-02 18: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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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코레일 제공)

 

2010년을 전후로 도입돼 약 30년의 수명 중 절반을 보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KTX 산천 열차가 본격적인 외관 정비에 들어갔다.

지난 27일 오전, 경기 고양시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 중정비동 내 ‘차체 도장 B부스’에서는 KTX 산천 열차의 도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도장 부스는 열차 한 량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조성됐으며, 작업 중 페인트 성분이 외부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문을 닫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날 도색 작업이 진행된 차량은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KTX 120편성의 3호차였다. 작업자들은 KTX 산천의 대표 색상인 청색 페인트를 차량 외부에 고르게 칠했다.

특수 마스크와 보호복을 착용한 작업자 두 명은 객차 좌우측 약 2m 높이의 발판에 올라 페인트를 분사했다. 한 번의 분사로는 균일한 도색이 어려워 객차 상·하부를 번갈아 가며 꼼꼼히 페인트를 입혔으며, 도색이 필요 없는 부분은 마스킹테이프를 활용해 미리 가려두었다.

 

이 작업에는 유성 페인트가 아닌 친환경 수성 페인트(KCC 제작)가 사용됐다. 해당 제품은 지난달 고양 KTX 차량기지에서 열린 ‘고속차량 친환경 도료 적용 품평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 페인트는 철도안전법에서 요구하는 화재안전기준을 충족하며, 광택 또한 기존 유성 페인트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유성 페인트에 비해 냄새가 덜하고 환경오염 위험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실제로 작업 중 발생한 냄새도 유성 페인트보다 현저히 약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작업자의 안전을 고려해 지난해 8월부로 유성 페인트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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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레일 제공)

 

고속열차는 주행 중 강한 맞바람을 맞고 차량 진동이 발생해 차체 외관에 균열이 생기기 쉽다. 또한, 선로 위 자갈 등이 튀어 오르면서 표면에 흠집이 나고 페인트가 벗겨지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킹 → 연마 → 도장 → 건조’ 과정으로 이어지는 정비 작업이 필수적이다. 외관 손상이 심하면 도장면 안쪽이 산화되면서 차체 부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철도안전법에서도 철도차량의 정밀 안전진단 시 외관 검사를 포함해 전체적인 차량 상태를 점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 량의 도색 작업은 약 6일이 소요된다.

첫날 기초 도색을 마친 뒤, △2일차: 기초 도색 확인 및 흑색 도색 △3일차: 흑색 도색 확인 및 회색 도색 △4일차: 회색 도색 확인 및 청색 도색 △5일차: 청색 도색 확인 및 백색 도색 △6일차: 백색 도색 확인 후 회색 ‘붓’ 도색 순서로 진행된다.

 

코레일의 전체 KTX 산천 열차를 도색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작업량을 고려하면, 올해 내내 이 작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KTX 산천 열차 1편성(총 10량)의 외관 도색에는 2톤 이상의 페인트가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페인트 1리터로 아파트 방문 두 개를 2회 칠할 수 있다고 알려진 만큼, KTX 열차 도색에 쓰이는 페인트의 양이 상당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친환경 페인트 도입으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한편, 고객의 열차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