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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4년간 美 35조 원 투입…글로벌 모빌리티 경쟁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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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관리자 조회조회 : 12회 작성일 2025-08-26 15: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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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은 향후 4년 동안 미국 시장에 총 260억 달러(약 35조 원)를 투입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에 밝힌 210억 달러 계획에서 50억 달러를 추가한 규모로, 미국 내 신사업 기회를 선점하고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이번 투자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분야는 제철·자동차·로봇이다. 현대차그룹은 루이지애나주에 연간 270만 톤 생산 능력을 갖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해 저탄소·고품질 강판을 생산하고, 이를 현지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전략산업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철강부터 부품, 완성차로 이어지는 미국 내 밸류체인을 완성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완성차 생산능력 확대도 추진한다. 지난해 70만 대 수준이던 미국 내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전기차·하이브리드·내연기관차 등 다양한 차종을 현지 시장에 공급해 수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부품사와 물류 계열사의 설비를 강화해 현지화율을 높이고, 배터리팩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미국 내에서 조달해 공급망 안정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로봇 분야 역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연간 3만 대 규모의 로봇 생산 공장을 새로 설립해 미국 로봇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등 신기술 분야에서 미국 주요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모셔널 등 현지 법인의 사업화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미국 정부 정책에 대응하고 한·미 경제 협력을 한층 넓힌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투자를 통해 양국 간 공동 성장을 촉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도 연간 24조3천억 원 규모의 사상 최대 투자를 진행 중이다. 연구개발(R&D)에 11조5천억 원, 경상투자에 12조 원, 전략투자에 8천억 원을 배분했으며, 화성 기아 EVO 플랜트와 울산 EV 전용공장 등 전기차 전용 생산기지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화성 EVO 플랜트는 올해 하반기 완공돼 PBV 전기차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울산 EV 전용공장은 2026년 상반기 초대형 전기 SUV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