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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담수화 필터, 중동에서 주문 폭주" 대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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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장통 조회조회 : 5,993회 작성일 2021-05-27 12: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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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LG화학의 RO 필터가 염분 제거율이 좋아 두폰과 도레이를 압도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가격을 30% 올려도 주문이 폭주하는 등, 역삼투압 공장은 풀 가동 중이다. LG화학의  RO멤브레인은 사업 7년만에 글로벌 TOP3에 들어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35만㎡ 규모의 LG화학 역삼투압 RO 멤브레인 필터 공장 설비가 쉴 새 없이 구동 중이다. 이 충북 공장에서는 'RO필터'를 주로 생산하는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공장 가동률은 100%에 육박하고 있으며, 2015년 공장 설립 이후 최고치의 실적이다. 형훈 LG화학 RO 필터 사업 담당자는 "RO 필터의 가격을 30%가량 올림에도 불구하고 주문이 급증하고 있어서 놀랍다. 생산량이 부족해 판매하기 어려울 정도이다."고 전했다.

 

이같이 폭발적인 RO필터 물량 급증은 세계적으로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서로 예상된다.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는 현재 중동에서 특히 수요가 많은 편이다.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의 대도시를 글로벌 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물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 항목이다. 물 부족에 시달리는 중동 국가는 과거에는 기름과 석유를 팔아 해당 수익금으로 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많이 진행했다. 다단증발방식(MSF), 다단효용방식(MED)의 플랜트를 주로 사용했는데, 이 방식은 바닷물을 끓여 증발시키는 과정을 거쳐 다수를 생산하게 된다. 에너지 사용량이 많고, 대기 오염물질도 다량 배출해 현재는 RO필터 방식으로 대대적인 전환 작업에 나섰다. RO 필터는 높은 압력을 가해 물 분자를 농도가 낮은 쪽으로 통과시켜 정화하는데, 담수 생산비용이 증발식에 비해 낮고 환경오염도 적은 편이다.

 

중동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 등의 아시아 국가도 RO 필터의 사용을 늘리고 있는 추세이다. 생활용 뿐만 아니라 산업용에 필요한 담수 확보가 주요 목적이다. 지난 2020년 LG 화학은 중동 뿐만 아니라 중국 등의 아시아 국가로부터 대규모 RO 필터를 수주했다.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RO 필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에 필요한 용수의 확보를 위해 해수 담수화 사업을 추진중인데, 해당 건은 국내 첫 공공 주도 해수 담수화 사업으로 알려져있다. 2017년 가뭄으로 물 공급에 차질을 빋은 뒤 추진 된 사업이다.

업계에서는 제조 공정에서 고도로 정제된 초순수가 필요한 반도체와 화학, 배터리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도 RO필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수처리 조사기관인 GWI에 의하면 RO필터 시장은 2020년 1조 1262억원에서 2024년 1조 5107억원으로 약 30%가량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이 RO필터에 진출한 것은 2014년으로, 약 5년만에 이룬 쾌거이다. LG화학은 2015년 초 청주에 공장을 짓고 시험 생산을 거쳐 이듬해 2016년인 양산 설비를 들였으나, 양산 경험이 없어 초반 수율은 80%를 밑도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주문량도 적어 설비의 절반 이상이 가동이 중단되는 상황도 있었다. 

이에 굴하지 않고 LG화학은 공정 방식을 바꾸고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2019년 수율의 90%를 넘기며 안정화 시키기 시작했다. 동시에 영업을 강화해 경쟁사 대비 더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여 고객을 확보했다. 염분 제거율을 99.89%까지 높여 듀폰과 도레이 등 경쟁사를 압도 한 수치를  보였다.

 

LG화학 RO 필터는 2019년 1000억원의 매출을 넘겼고, 올해 예상 매출액은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담당자는 "물 부족은 인류가 당면한 과제이다"며 "10~20년 뒤에 제 2의 배터리 사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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