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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 침체 직격탄에 "올해 자동차 수출 10년만에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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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관리자 조회조회 : 7,213회 작성일 2019-12-30 19: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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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리스크와 SUV 중심의 시장 재편 영향으로 인해 국내 자동차 업체의 해외 수출 물량이 지난 2009년 이후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 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국내 완성차 업체가 해외에 수출한 자동차 총 물량은 219만 6534대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10년만에 최저치에 달한다. 자동차 수출량은 2009년 당시 214만 8862대로 저점을 찍은 이후에 급속도로 회복되면서 2011~2014년 동안은 연간 300만대를 넘어섰다.

 

2015년 297만대를 기록하면서 다시 300만대 아래로 내려온 수출물량은 2016년 262만여대, 2017년에는 253만여대로 크게 감소했다.

미중 무역 분쟁에 따라서 글로벌 교역 규모가 위축된 작년에는 244만 9651대로 250만대 선이 무너져 충격을 더했다.

 

자동차는 1월부터 11월 누적기준 전체 수출액의 8% 가량을 차지하여 단일품목으로는 반도체(17.4%)와 함께 우리 수출을 이끄는 양대축 품목이다. 자동차 수출이 부진할 경우 한국 수출 전체가 휘청이기 때문에 만전을 가하는 이유이다.

 

자동차 수출이 부진해진 탓은 SUV 중심으로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에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중견 3사가 실시간으로 대응하지 못한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출량은 각각 4.3%와 1.5% 증가하였지만, 나머지 3사의 부진이 누적되면서 전체적으로는 1.2% 감소한 수치를 보인다.

 

KAMA 관계자는 "쌍용차는 주요 수출지인이란 수출 중단과 신흥국 부진에 수출량이 43.9%로 크게 감소했고,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의 미국 수출 물량 축소 등으로 인해 25% 가까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르노삼성의 경우 파업까지 이어지며 신차 배정이 늦어져 내년 '물량 절벽' 상태가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올해 11월까지 차종별로는 SUV가 전년 대비 7.2% 증가한 135만대를 기록한 반면에, 세단 등의 다른 차종의 부진으로 인해 승용차가 전체적으로는 0.6% 감소한 수치이다.

승용차 모델별 상위 10개 모델 중 7개가 SUV 차량 일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SUV의 인기가 대단한 편이다. 그러나 수출 상위 10개에 이름을 올린 중견 3사 SUV는 한국GM의 트랙스가 유일하니 문제가 크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자동차 수출 여건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이보성 현대자동차 글로벌경영연구소장은 최근 열린 세미나에서 "내년 신흥시장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과 서유럽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올해 대비 0.4% 늘어난 8730만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기아차의 경우는 내년 신차 수퍼사이클이지만, 시장 자체가 회복 가능한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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