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는 파업과 갈등을 반복, 400만대 생산이 10년만에 깨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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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관리자 조회조회 : 7,345회 작성일 2019-12-30 19:26:3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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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가 새해 전후로 노사갈등과 실적부진으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외자계 3사 위주로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고, 이례적인 12월 파업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연간 생산량이 400만대가 미달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와 르노삼성차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고 노조가 연말 파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노사 대치상황은 해를 넘겨서까지 이어 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노조는 임단협 노사 잠정합의안이 부결되자 18-19일, 24일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노조는 내년 1월 3일까지 본 교섭을 하지 않고 냉각기를 갖기로 한 상태이다.
르노삼성차 노조도 20일 부분파업에 들어갔는데, 올해만 해도 벌써 두번째 파업이다. 사측은 연말 판매물량 확보를 위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평소 3분의 1 수준이다.
노조는 이익이 계속 남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기본급 동결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파업을 멈춰야 교섭을 할 수 있다며 강력히 맞서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앞서 회사는 부산지방노동위원의 쟁의 중재 중지 결정을 대상으로 행정소송과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놓았다.
한국지엠(GM)은 창원공장에서 도급업체 비정규직 계약 해지를 두고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등, 타사에 비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한국GM은 물량 감소로 창원공장 근무체계를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맡는 생산 공정에 23일 정규직 노동자 300여명을 투입했다. 창원공장은 대신 31일자로 비정규직 노동자 560여명이 소속된 도급업체 7곳과 계약을 해지 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 와이파이 사용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작업 중 안전사고 등 위험 예방을 이후로 와이파이 사용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처음 사측안이 나왔을 때 특근 거부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노사가 합심하는 분위기이지만, 판매 부진에 따른 위기감인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노조는 상여금 반납 등의 경영 쇄신안을 마련하고 조합원을 상대로 설명 중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현대기아차 외에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11월까지 전체 생산량이 361만 3,077대로 작년 동기에 비해 1.6% 줄은 수치이다. 12월 한달 간 38만 6,923대를 생산해야 400만대를 넘길 수 있는데, 올해 월 평균 생산량은 32만 8천여대에 그쳤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009년 351만 2,926대 이후로는 400만대가 넘었다.
외자계 3사는 생산량 감소폭이 더욱 크다. 올해 들어 64만 9,397대로 작년 동일 기간보다 12.2% 감소한 수치이다. 르노삼성자동차가 15만2,439대로 24.2% 줄었고, 한국GM은 37만6,029대로 -8.2%, 쌍용차는 12만 929대로 -6.2% 수치이다.
더욱 큰 문제는 내년 이후로, 신차 개발과 판매를 하는 동시에 미래차 시대에 대비한 투자도 이루어져야 하는데 여건이 녹록치 않아 보인다.
국내 완성차 업계들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까지 막막함을 안고있어 고민은 더욱 가중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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