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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판매 비정규직&금속노조 가입 다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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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4 조회조회 : 11,208회 작성일 2018-03-16 17: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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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반발, 단상 진입 시도부터 대거 이탈까지

 

비정규직 자동차판매 노동자들로 이루어진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동조합의 금속노조 가입이 또다시 무산됐다.

 

지난 12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금속노조 45차 임시대의원대회가 열려 판매연대노조의 가입건이 현장 발의되었지만 성원 미달로 유회됐다. 현대자동차판매위원회 정규직 대의원과 참관인들 약 50명은 회의 시작 전 의장석이 있는 단상 밑을 점거하며 조직적으로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 토론이 격화되자 판매연대의 금속노조가입을 호소하는 대의원들을 상대로 비난과 욕설이 이어지기도 했으며 일부 대의원은 의장석의 단상으로 진입하여 몸싸움이 일었다.

 

앞서 기아차지부 판매지회 김현락 대의원은 "현대기아 판매 정규직노조의 고립화를 막고 판매연대노조를 자본의 탄압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금속노조의 결단력이 필요하며 가입 문제로 보수, 진보 언론 상관없이 모든 매체가 귀족노조 프레임을 덧씌워 금속노조를 난도질 하고 있다"며 "금속노조 지도부가 결단하기 힘들다면 대의원들이 결단해야 한다"고 현장안건 발의 취지를 밝혔다.

 

반면, 한 대의원은 "대의원대회에 오는 시간에도 대리점에게 실적을 빼앗겼으며 판매가격을 깎아 직영-대리점 간의 충돌을 조장한다. 금속노조 지도부의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의원은 "대리점노조분들이 금속에 가입하면 동시 1만 조합원과 노조갈등이 나타나고 조직이 와해할 수 있다"고 했다.

 

토론에 이은 단상 진입 사태 이후, 한 대의원은 정족수 확인을 요청한 동시에 현대차 판매위원회 정규직 대의원 약 30명과 현대차지부 대의원들이 일제히 빠져나갔다. 회의 진행에 황우찬 사무처장은 "성원 요청에 지금 나가는게 맞느냐", 김호규 의장은 대의원들에게 "다시 입석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의원들의 집단 이탈에 따른 재석 대의원은 289명으로 과반 369명에 미치지 못하여 유회됐다.

 

김 위원장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출혈경쟁은 모두 인정하지만 대리점 비정규직은 기본급과 4대보험도 없다"며 "우리가 차를 파는데 돈을 더 쓰지 않으면 차를 팔지 못하고, 급여는 없게 된다. 그리하여 노조를 만들었고 '정도판매'라는 시장질서 확립을 최우선으로 내걸었다. 우리가 고정급 체계로 가야 정규직 비정규직 모두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구조조정 저지와 산별교섭 제도화'를 중심으로 하는 2018년 투쟁방침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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