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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페인트 흰색 칠하면 '온도 10도' 뚝…"에어컨 10번에 1번 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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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관리자 조회조회 : 664회 작성일 2024-08-07 10: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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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열을 낮춰보려고 옥상을 흰색으로 다시 칠하는 곳들이 있다. 녹색 옥상을 흰색으로 바꾸면 표면 온도가 최소 10도는 내려간다는데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최근 구청 지원으로 한 도봉구 옥상에 쿨루프 시공을 했다. 쿨루프는 햇빛을 반사하는 흰색 페인트를 칠해 지붕에 쏟아지는 열을 줄이고 건물 실내 온도를 낮추는 원리이다.

 

쿨루프 시공을 한 옥상과 그렇지 않은 옥상을 비교해서 찍어봤더니 시공을 한 옥상의 온도가 훨씬 더 떨어지는 게 확인되었다. 녹색 옥상은 40도를 훌쩍 넘었고, 이곳은 33도로 10도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 때문에 가정 내 에너지 효율도 달라진다. 시공 주민은 바닥이 시원하다며 "요즘 집에 들어가면 굴 속에 있는 것 같다. 옛날에 에어컨 10번 틀면 지금은 한 번 튼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주택 옥상은 대부분 일반적 방수 페인트를 사용해 녹색이다. 기후환경시민단체 십년후연구소장은 "만약에 바닥이 초록색이었으면 여기 45도보다 훨씬 더 높았을 것이다. 쿨루프 시공 전후 실내온도는 적게는 2도, 단열 거의 없다시피 한 건물들은 실내온도가 거의 4도 정도도 차이 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영국 등 해외 논문에서는 쿨루프가 도심 온도를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소개됐다. 다만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선 건물 단열 상태 등에 따라 쿨루프의 효율이 달라질 수 있다.

아파트의 경우 건물 외벽에 차열 페인트를 칠하는 '쿨월' 작업도 효과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