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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CR-V에 이어 캠리와 알티마도 녹슬어 '녹번짐'현상으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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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장낭자 조회조회 : 13,338회 작성일 2017-09-21 10: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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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혼다코리아 사이트]

 

혼다의 CR-V 차량에서 촉발된 부식 결함 논란이 일본차 업체들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도요타의 '캠리' 모델과 닛산의 '알티마' 모델에서도 녹과 결함이 발생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혼다의 'CR-V' 차량을 시작으로 일본 차 전체의 '녹번짐'현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자동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혼다의 부식 결함 논란은 지난 4월 출시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종류인 'CR-V'의 일부 금속재 브래킷에 녹이 발생되면서 촉발이 되었다.

 

녹부식은 운전석 대시보드 아래 차체를 지지하는 금속 부품인 브래킷과 내부 철제 용접 부위 등에서 발생했는데, 이와 관련되어 해당 차량을 구매한 차주들은 소비자단체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대책을 마련해달라 호소하는 등의 단체 행동에 나선 상태이다. 피해자들은 교환과 환불 등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혼다코리아측은 사태 발생 2주가 지났음에도 공식적인 사과도 없이 "녹이 발생한 차량에 대해서 무상으로 수리만 진행 할 계획이다." 라고 밝혀 소비자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사태에 대해 YMCA 자동차안전센터는 지난 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혼다코리아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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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캡쳐 = 소비자가 YMCA 자동차안전센터에 남긴 문의글 현황]

 

 

이같은 사태가 진행되면서 올해 상반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일본차 업계로 불똥이 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차 업체 중 국내 점유율이 가장 높은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 최근 주력 모델로 밀고있는 '캠리'에서 녹이 발생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으며,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는 지난달 21일부터 2015~2017년식 도요타 캠리, 캠리 하이브리드의 녹 현상이 집중적으로 접수되고 있고, 현재 150여건을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도요타의 캠리 역시 혼다 CR-V와 마찬가지로 운전석 제동 페달 하부와 조수석 시트 내부, 차량 엔진 볼트 주변 등에서 녹슨 현상이 발생했다.

 

또다른 일본계 자동차 업체인 닛산의 알티마 모델에서도 녹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업계는 일본차 업체들이 잇따라 부식 결함 논란에 휩싸이면서 수입차 시장에 어느정도의 지각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의 반사이익과 소형 SUV시장의 활성화로 일본차 업계가 작년 7월대비 10% 가까이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는 등 올 상반기 내수시장의 입지를 빠르게 넓혀왔는데,부식 논란에 휩싸이면서 하반기 실적이 곤두발질 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541대를 판매해 '녹부식'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7월보다 절반가량인 46% 판매가 감소하는 등 판매가 급감 한 것으로 나타난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등과 같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경우 일본차 전체가 영항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리콜 등 적극적으로 사후관리에 힘을 쏟지 않아야 할 것." 이라고 당부했다.

 

상반기에 가장 인기있었지만, '녹부식' 사태로 위기에 처한 일본차업계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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