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녹'에 대한 A부터 Z까지 > 뉴스

 9월 10월은 유독 녹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녹은 산화 작용으로 인해 발생되기 때문에 아무리 보존을 잘 하더라도 특정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부식이 진행 되는 건 필수 불가결한 문제이다. 사시사철 녹이 슬 수 있지만, 여름과 겨울이 계절적으로 특히 심한 편이다. 여름엔 장마와 높은 기온. 겨울엔 많은 제설량, 염화 칼슘 등이 부식을 더욱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내부에서 사용하는 부품은 기온 및 외부환경에 영향을 덜 받지만, 실외 건축물이나 늘 외부 환경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자동차 등은 늘 점검을 요하고 있다. 모든 제품에는 녹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을 하는데, 녹이 생기게 되면 상품가치가 떨어지며 사용중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어 각별한 관리를 요한다.

'녹'이란?

녹은 산화 작용으로 인해 쇠붙이의 표면에 생기는 물질으로 색깔은 붉거나 검고, 푸른 색이 대부분이다. 녹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공기중에 존재하는 먼지와 산성증기 등 여러 가지가 금속 표면에 작용하여 부식물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금속은 공기 중에 있는 산소.수분.이산화탄소 등의 작용에 의해서 그 금속의 산화물.수산화물.탄산염 등을 생성하여 피막을 만들어 금속의 표면이 광택을 잃는데, 이것이 녹의 주성분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녹은 주로 철녹, 검은녹, 붉은녹과 같이 산화물, 수화산화물을 주체로 하는 것과 구리녹같이 탄산염 으로 나뉘게 된다.

녹은 보통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 금속의 내부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루미늄. 마그네슘. 아연 등과 같이 이온화 경향이 강한 금속은 표면에 산화물의 피막이 생겨 내부를 보호하기 때문에 속까지 부식되지는 않지만, 녹을 제거하게 되면 즉시 공기중의 수분에 침식당하는 성격이 있다.

녹이라고 하면 표면이 거칠어지면서 금속은 광택을 잃고, 표면에서 내부를 향해 부식되어가는 것이 보통 수순이라 금속은 녹을 방지해야 함이 옳지만, 반대로 녹이 튼튼한 막을 형성하여 금속 내부를 부식으로부터 보존하는 부동산화물도 있다. 

'녹 제거' 방법은?

녹을 방지하는 방법은 금속을 진공 중에 보존하던가 기름과 도료 등을 칠하여 외부와의 접촉을 방지하는 방법이 있다.  실용적인 방안으로는 금속 표면을 도금하여 녹을 방지하는 경우도 있으며, 일반적으로 고순도의 금속은 저순도에 비해 녹을 생성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

도장에 있어서는 녹 제거의 정도가 도장 도막의 내구성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작업 조건 등을 고려하여 녹 제거도 관리가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녹 제거는 넓은 의미로 전처리 공정에 포함되는데, 전처리 공정이란 제품에 부착되어있는 기름과 철분 등을 제거하고 금속표면에 불용성 인산아연피막을 형성해 도막의 밀착성, 내식성을 향상시키고 내구성을 높여주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는 공정이다.

일반적으로는 녹이 발생하기 전에 전처리 등의 공정을 통하여 최대한 녹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좋지만, 녹이 발생한 이후에는 녹 제거제 등의 제품을 사용하던가, 재도장을 하는 등의 방식이 필요하다.

'자동차' 부식 방지 팁은?​

중고차의 경우 신차가 아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에 녹과 부식이 진행 됐을 가능성이 있는데, 우리나라 중고차 같은 경우는 지형적으로 삼면이 바다기 때문에 염분에 의한 손상의 가능성도 있고, 계절에 따른 눈비 영향도 피할 수가 없다. 또한 겨울엔 염화칼슘에 의해서 차의 하부에 부식이 일어나게 되는데, 차 하부는 육안으로 부식 확인이 어려워 정기점검 또는 차량 수리 시 꼭 확인해야 하는 주요 요소이다.

현재 자동차 안전센터에 접수된 부식 피해 접수 사례를 보면 쿼터패널 이라는 부의의 부위가 가장 취약점으로 알려져 있는데, 쿼터패널이란 자동차 뒷바퀴를 둘러싼 금속판이다. 이는 운행을 하면서 부식을 발생시킬 수 있는 눈,비,염화칼슘 등이 가장 많이 튀는 위치여서 특별한 조치를 필요로 하지만 운전자 대부분이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부식과 녹은 진행이 되기 시작하면 점차 범위가 커져 추후 차량의 운행에 지장이 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리를 하는 것이 좋다.

차량의 녹.부식 방지 법의 베스트는 세차를 할 때 차량 전용 제품(카 샴푸, 휠 세정제, 광택제) 등을 활용하여 세차를 하는게 가장 좋다. 자동차 전용 용품은 차체 표면에 부식방지 기능을 높이면서 차체의 경미한 손상도 방지해 주기 때문에 전용 용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는 비포장도로를 자주 운행하거나 산간지역에 거주하는 분은 차체의 하부 코팅을 하는 것이 좋은데, 하부 코팅은 타르나 왁스 등의 성분을 활용하여 하부 부식을 방지하는 방법인데, 부식이 일어나기 가장 쉬운 하부를 보호함으로써 환경적 요인에 의한 데미지를 줄일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 

일상에서의 녹제거 방법​​

① 케찹을 이용한 녹제거

  1. 녹이 슨 부분을 확인 후 깨끗한 수건 등으로 기타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2. 녹이 슨 부분에 케찹을 고루 도포 후 약 30분 대기합니다.

  3. 칫솔로 녹 발생 부위를 살살 문질러가며 녹을 제거합니다. (철수세미 등으로 하면 효과는 좋으나, 스크래치 주의)

  4. 케첩 및 녹아난 녹 이물질을 제거해주면 깔끔하게 녹제거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