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로 흔들리는 자동차산업..! 수출길 막혔는데 파업까지 연이은 '적신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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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장낭자 조회조회 : 13,573회 작성일 2017-07-10 15:32:55본문
▲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자동차 수출까지 앞길이 깜깜한 현재 완성자동차업계 임금 및 단체협상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 및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수순에 돌입한데 이어서 한국지엠 노조 까지 파업을 결의하고 나섰기 때문인데, 이에따라 올해 완성차 5사(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현대자동차) 임단협은 2017년 한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오는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7월 6일부터 이틀간 임금 인상 관련 쟁의행위건 찬반투표를 실시해 파업을 가결했는데, 한국지엠 노조는 이르면 이번주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중지 결정이 나는 대로 파업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그동안 사측과의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5만 4883원 인상(정기 승급분 제외), 통상임금 500% 성과급 지급, 8+8 주간 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시행, 사무직 신규 인원 충원, 평일 시간외 수당 지급, 만 61세까지 정년 연장,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에 한국지엠측은 실적부진에 시달리는 만큼 개선사항을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취해왔는데, 한국지엠은 올 초 '올뉴 크루즈' 등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27민 8998대를 판매하는데에 실적이 그쳤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약 9.3% 줄어든 수치다. 이와 같은 판매부진 지속으로 GM본사의 한국 철수 등이 계속 논란이 되왔으며, 최근에는 제임스 김 사장까지 갑자기 사임하면서 리더십 부재 등의 총체적 난국에 빠진 상태이다.
현대 및 기아자동차 노조도 올해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상태이다. 현대차 노조같은 경우는 이번주 안으로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 곤란한 것은 한국지엠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 노조 또한 마찬가지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따른 중국의 불매운동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기 때문인데 현대 및 기아차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351만 8556대로 전년대비 약 8.7% 줄어든 상태다.
특히 전체판매 비중의 70%가 넘는 해외 판매가 문제인데, 해외판매 실적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하고 큰 시장인 중국, 미국 시장의 부진이 심각한 상태이다.
현대자동차 상반기 중국 판매량은 30만 1200여대로 전년 대비 42.4%가줄었으며, 기아차의 상반기 판매량은 553.% 감소한 12만 6700여대에 그쳤다. 미국에서도 현대차는 전년보다 7.4% 감소한 34만 6360대를, 기아차는 9.9% 줄어든 29만 5736대를 판매하였다.
또한 판매 실적이 줄어든 것 뿐만 아니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 협상등으로 또다른 해외판매 변수가 남은 상황에서 노조가 작년 대비 두배 수준의 임금인상을 제시하여 갈등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아직 실무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르노삼성과 쌍용차 노조도 올해는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아 임단협 타협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수년간 실적부진이 만성화 됐던 만큼 노사 모두 회사정상화에 합심 해왔으나, 올해는신차효과가 극대화되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분위기가 노조쪽으로 기운 상태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각 회사가 여름 휴가철이고, 도입 및 완성차 임단협의 바로미터인 현대차의 경우는 올해 노조 집행부 선거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오는 8월까지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경우 사실상 연내타결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업계에 불황이 계속 잇따르고 있는 요즘 임금 및 단체협상까지 극단으로 치닫는 것에 새로운 환기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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