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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사고현장, 협력업체 직원 4명 사망..전방위 수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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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장낭자 조회조회 : 11,964회 작성일 2017-08-22 1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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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창원소방서

 

 

지난 20일 STX조선에서 오는 10월 그리스 선박회사에 인도를 앞두고 있어, 제작 후 건조 중인 7만 4천톤급 석유운반선에서 화재와 폭발사고가 지난 20일 오전 11시 37분 발생했다. 해당 사고는 도장작업 도중 약 12m 깊이의 탱크가 터지는 의문의 폭발사고로 작업자 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해당 사고에 관련해 경찰이 수사본부를 꾸려 발빠르게 전방위 수사에 착수 하였고, 남해지방해양경찰청과 창원해경 등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는 최초 폭발지점으로 알려진 잔유보관(RO)탱크 내부에서 전기 스파크가 발생하여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에 가장 큰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수사본부는 21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과 탱크 내부를 합동 감식해본 결과 "화기 작업 등 폭발 사고에 원인이 될만한 별다른 외부 요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가장 큰 원인은 전기 스파크가 발생하여 폭발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고 발표했다.

 

감식 결과 가로 7.3, 세로 3.7, 높이 10.6 크기의 탱크 내부에서는 폭발 사고 안전을 위해서 사용되는 방폭등 4개 중 1개의 파손 상태가 유독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방폭등은 외관이 깨져 램프 등이 노출되있는 상태로, 수사 본부는 해당 방폭등이 파손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유추하고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수사 본부는 스프레이를 이용한 도장작업을 할때 유증기를 빨아들이는 환풍 팬의 피복이 닳아 벗겨지면서 전기 스파크가 생겼을 가능성도 고려하여 숨진 작업자들이 도장작업에 쓰던 스프레이건 2개도 함께 국과수에 의뢰해 별다른 발화 요인이 있었는지 의뢰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작업자들이 소속된 STX조선 사내 협력업체 K기업 공사팀장 등 2명을 불러 조사한 수사본부는 이날 STX조선 안전 업무 담당자 일부 중 추가로 규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였다. K기업 공사 팀장은 원래는 도장작업 현장에서 총괄 감동 업무를 해야 하나, 사고 당시에 잠시 자리를 비웠다고 진술 한 것으로 보아 지휘관으로서의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과수에 의뢰한 감식 결과 분석은 약 1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STX조선 관계자는 "폭발이 일어나는 조건으로는 인화성물질, 산소, 발화원 3가지가 모두 충족되야 하는데 이 중 발화원은 감식이 정확히 끝나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오전 STX조선 폭발사고 현장의 특별근로감독에 들어갔다. 특별근로감독은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감독관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문기술 요원 등 총 19명이 참가하여 2주간 진행된다. 감독반은 이번 사고를 포함하여 최근 조선업종에서 발생한 사고 요인등을 감안하여 화재폭발 및 위험 장소와 크레인 충돌 위험 장소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 할 예정이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국노총을 방문하여 STX조선 폭발사고와 관련하여 안타까움을 피력하며 산재예방 대첵 수립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하여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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