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지구 ‘복사 냉각 페인트’로 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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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관리자 조회조회 : 1,301회 작성일 2023-09-20 14:53:53본문
(사진=포스텍 제공)
국내 연구진이 열에너지를 외부로 방출하는 ‘복사 냉각 페인트’ 모델링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주변 온도를 낮추는 친환경 페인트 개발에 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포스텍은 노준석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교수와 이헌 고려대 신소재공학과 공동 연구팀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복사 냉각 페인트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변수를 분석하고 최적의 설계 조건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차원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이산화규소(SiO2)와 산화알루미늄(Al2O3) 입자로 구성된 복사 냉각 페인트를 모델링했다. 이를 통해 페인트의 입자 크기와 분포, 코팅 두께 등 여러 변수가 페인트의 냉각 성능과 광학적 특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최적의 냉각 성능을 내는 복사 냉각 페인트를 제작했다. 페인트의 두께를 약 250 마이크로미터(μm)로 제작했을 때 높은 태양광 반사율을 보였으며, 주위의 온도보다 최대 9.1도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노준석 교수는 “복사 냉각 페인트는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공정이 간단해 건물 외벽이나 비행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가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복사 냉각 연구와 기술 사업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