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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적 구조에서 수평적 구조로! 소통으로 하나되는 페인트회사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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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장낭자 조회조회 : 13,182회 작성일 2017-02-07 18: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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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목익 KCC대표, 김수경 노루페인트대표, 오진수 삼화페인트 대표

 

페인트 등을 대표적으로 생산하는 국내 메이저 도료기업의 CEO들이 지속성장을 위하여 임직원들과의 소통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각 CEO들은 시대에 발맞춘 현장중심 경영을 통하여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처해가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오는 1일 업계소식에 따르면 삼화페인트의 오진수 대표는 다음 달 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과장급)으로 구성된 '선임커뮤니티' 모임을 열 계획이다. '선임커뮤니티'모임은 선임연구원들이 모여서 주제에 따라 자유로운 의견을 건의하고 토론 등을 진행한다. 이 모임은 CEO와 선임연구원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 창구가 될 예정이다.

전체 임직원 가운데 약 30%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오진수 대표의 중장기적 목표는 연구개발 강화와 국제화이다. 그에 걸맞게 분기마다 선임연구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특허취득이 완료된 안전ㆍ환경 제품 건수는 총 10건으로 2015년 6건보다 1년새에 6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영업이익은 243% 증가했다. 현재 얼어붙은 국내 제조산업에 비추어봤을때 놀라운 쾌거가 아닐 수가 없다. 삼화페인트 측은 앞으로 해외시장 영업 확대 등을 통해 건축용 도료 1위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소통경영 실현과 건강한 조직문화의 정착을 위해 힘쓰는 노루페인트의 김수경 대표는 'CEO와 함께하는 도시락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락 미팅' 은 신입사원, 팀별, 직급별 등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현장의 불만사항 및 다양한 건의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한다. 식사를 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공감하는 자리다. 김수경 대표는 평소에도 직원들과 아침체조를 함께하고 자주 현장을 다니면서 직원들과 만나는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또 격월로 2달에 한번씩 전 부서 팀장들과의 간담회도 함께 실시해 회사 경영현황과 목표를 공유하고 변화와 혁신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내적인 노력 외에도 노루페인트는 생산공정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응용해 색상을 분석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면서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4년 4581억원, 2015년 4616억원, 지난해 4789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312억원을 기록해 전년 307억원 대비 1.7% 증가했다. 

KCC의 정몽익 대표는 수직적 위계질서가 아닌 생산과 품질, 시장에 대한 모든 정보가 각 부서에 수평적으로 유통되는 소통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KCC는 그동안 비즈니스매니저(BM)를 중심으로 수익성 극대화를 목표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주력해 왔다. 

이는 영업을 통해 들어온 시장의 수요가 반영된 정보를 빠른 시간 안에 담당자와 담당 임원까지 다른 장벽 없이 투명하게 공유되게 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 영업과 제품 개발 등 후속 업무가 연계되게 하려는 목적이다.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아이템이 다양화되고 조직이 커질수록 이를 연계하는 본부 간의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환경규제와 소비자들의 품질, 서비스 최우선 등 도료산업의 경영환경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CEO들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조직 내 소통문화와 현장중심경영은 업무에 대한 효율성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각 대표들이 발벗고 나서서 소통을 하는 지금, 페인트 업계는 하나되는 화합의 장이 되어 더 탄탄해지는 길을 걷고 있다.

 

 

도장통 dojangtong@dojangto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