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엔지니어링 대표 "벤츠도 인정한 기술력…2025년까지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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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관리자 조회조회 : 2,346회 작성일 2023-07-12 13:33:01본문
(사진=대영엔지니어링/김선영 대표이사)
대영엔지니어링은 전기차 배터리 모듈과 프리미엄 가전(삼성 비스포크·LG 시그니처)등의 소재 부품에 특수표면 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현재 2025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1998년에 설립된 대영엔지니어링은 금속 소재의 표면처리에 특화된 기업이다. 전기차 배터리를 화재와 폭발로부터 보호하는 특수절연코팅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벤츠 전기차 EQB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절연 코팅 기술인 '에코쉴드(Ecoshield)'는 절연을 위한 특수 표면 처리 기술로 박막으로 절연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방열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선영 대표는 "일반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는 셀(Cell), 모듈(Module), 팩(Pack)으로 구성되는데 셀은 배터리의 가장 작은 단위로, 전기차의 전반적인 성능에 중심적 역할을 한다"면서 "모듈은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일정한 개수로 묶어 프레임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러 개의 모듈을 모아 배터리의 온도나 전압 등을 관리하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냉각장치 등을 추가한 것이 팩"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모듈 케이스는 온도에 민감한 배터리의 폭발 또는 화재로부터 전기차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절연코팅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방열특성도 우수해야 한다. 대영엔지니어링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절연성·방열성이 보강된 에코쉴드 기술을 개발해 경쟁사와 차별화했다.
(사진=대영엔지니어링)
대영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벤츠 전기차 EQB 배터리팩 절연 규격을 만족하는 신 절연 코팅 제품과 방열 성능이 향상된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자동차 산업 이외에도 전·후방 산업에 적용이 가능해 국내 가전 회사인 삼성전자, LG전자 프리미엄 제품(오븐·에어컨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19억원의 매출액과 67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회사 측은 고객사 확대를 통해 오는 2025년에는 매출액 1020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대영엔지니어링이 처음부터 전기차 배터리팩에 주목했던 것은 아니다. 대우자동차 출신인 김 대표는 1998년 대영엔지니어링 설립 이후 대우자동차 1차 협력업체로 등록돼 대우자동차 공장 신축시 공장 설비의 설계와 제작 시운전을 하는 엔지니어링 등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3년에는 현대 자동차 미국 알라바마 공장에 범퍼를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범퍼 도장 공장을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수주 받아 수행했다. 대우자동차 시절부터 쌓아온 35년의 도장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수 코팅 기술에 진출해 전기차 배터리팩 사업까지 오게 됐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대영엔지니어링은 기존 전기차 배터리팩의 절연 공법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기술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기존 업체들이 배터리팩 절연·방열을 위해 스프레이 공법, 혹은 고무 소재 등을 통해 150~200㎛(미크론) 수준으로 올린다고 하면 대영엔지니어링은 15~18㎛ 수준으로 박막 코팅을 하고 있다"며 "이 경우 배터리팩 설계의 자유로움과 무게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열을 빠르게 방출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영엔지니어링은 벤츠향 납품 이력을 기반으로 고객사를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대영엔지니어링이 독자 개발한 에코쉴드 기술 공법은 현재 경쟁업체가 없다"면서 "올해 포드 또는 폭스바겐과 납품계약을 진행하고 헝가리 또는 미국 조지아 현지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IPO를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2025년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벤츠에 납품하는 배터리팩으로 인한 매출 안정화와 더불어 폭스바겐, 포드에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계약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 향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매출의 향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서 "빠른 시일내 헝가리 및 북미로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IPO를 추진, 해외 진출 자금과 경영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대영엔지니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