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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상반기 원자재 가격 대부분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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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관리자 조회조회 : 1,933회 작성일 2022-12-14 14: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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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카고상품거래소 제공)

 

내년도 천연가스, 석탄 가격은 하락하지만 원유는 산유국들의 가격 방어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0명을 대상으로 반기별 주요 에너지·원자재 기말 가격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센터장들은 내년 상반기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정 가격을 산술 평균해 산출한 뉴욕상업거래소(NYMEX) 거래 천연가스 가격은 2022년 11월말 6.9달러, 2023년 상반기 6.3달러, 2023년 하반기 6.5달러였다.

 

석탄의 톤당 가격은 2022년 11월말 279달러, 2023년 상반기 206달러, 2023년 하반기 202달러로 예상되었고, 서부텍사스산원유의 배럴당 가격은 2022년 11월말 81달러, 2023년 상반기 82달러, 2023년 하반기 84달러로 전망됐다.

 

센터장들은 내년 상반기 중 원자재 대부분의 가격 하락을 예상한 가운데, 10명 중 6명은 내년 주목할 핵심 원자재로 '원유'를 꼽았다.

 

원유는 우리나라 수입 1위 품목으로 무역 수지에 영향이 크고 정유, 철강, 화학 등 주요 제조업의 원가 구조와 직결되기 때문에, 내년에도 원유의 가격 향방이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중동 산유국의 유가 방어 의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량 제한 정책 등 공급 축소로 연결될 여지가 있는 만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철광석 및 비철금속 예상 가격은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냈다. 내년 철광석(다렌상품거래소)의 톤당 가격은 상반기 737위안/하반기 776위안, 구리(런던금속거래소)의 톤당 가격은 상반기 7817달러/하반기 8290달러로 전망됐다.

 

아연 가격은 상반기 2963달러/하반기 3124달러, 알루미늄은 상반기 2314달러/하반기 2552달러로 조사됐다. 내년 하반기에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 해제 등 불확실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차전지 주요 원료의 경우 내년 상반기는 하락세를 전망했지만, 하반기는 품목에 따라 전망이 엇갈렸다.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광물인 리튬은 연중 가격 조정세로 예상됐다. 내년 중국에서 거래되는 탄산리튬의 톤당 가격은 상반기 53만1183위안/하반기 51만9296위안으로 약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우리나라 삼원계(NCM, 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의 주원료인 니켈, 코발트는 수요증가에 힘입어 하반기 중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니켈(런던금속거래소) 가격은 상반기 2만4200달러/하반기 2만4905달러, 코발트는 상반기 5만1178달러/하반기 5만2633달러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통 차질로 가격이 급등했던 주요 곡물의 경우 내년에는 상대적으로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밀가루의 주원료인 소맥의 경우 하반기 소폭 인상이 전망됐다. 날씨와 식량 보호주의 기조에 따라 가변성은 있으나, 작황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곡물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사료 수요도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3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기준 소맥(밀)의 부셀(1부셀=27.22㎏)당 가격은 상반기 794센트/하반기 809센트, 대두(콩)은 상반기 1405센트/하반기 1353센트, 옥수수는 상반기 661센트/하반기 632센트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