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화학적 재활용 분체도료’가 상업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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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관리자 조회조회 : 3,043회 작성일 2022-12-05 16:32:18본문
SK케미칼과 벨기에 화학회사 올넥스의 합작사인 엔티스가 조광페인트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분체도료 생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 28일, 엔티스사와 조광페인트사는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분체도료 ‘파우락(POWLAC)PE’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엔티스는 화학적 재활용 원료로 분체도로용 폴리에스터 수지 ‘에코크릴(ECOCRYL)’을 생산·공급하고 조광페인트는 이를 활용, 분체도료를 생산한다.
분체도료는 가루 분(粉)자를 써서 가루 형태의 페인트를 의미한다. 신나 같은 휘발성 유기 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중독이나 화재의 위험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대기·수질 오염 등 환경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다. 도장 작업성도 우수하고 수송과 저장이 쉬우며, 폐기물도 거의 없어 경제적이라는 평가다. 가전·건축·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쓰이며 코팅소재로도 사용되고 있다.
엔티스가 개발한 에코크릴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로서 기존 제품과 동등한 물성을 발휘한다. 업계에서는 엔티스와 조광페인트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플라스틱에서 도료 산업으로 확대하여 친환경 도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의견이다.
코로나로 잠시 주춤했던 세계 분체도료 시장은 자동차 부품 산업 부문이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업체 얼라이드에 따르면 세계 분체도료 시장은 2026년 150억달러(20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돼 앞으로 분체도료 시장에서 엔티스-조광페인트의 화학적 재활용 분체도료인 ‘파우락PE’의 성장이 기대된다.
엔티스는 분체도료용 수지와 자외선(UV) 등에 반응하는 광경화형 코팅소재를 생산하는 전문업체로 2021년에는 480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했다. 조광페인트는 최근 국내외 인증을 획득한 철도 차량용 수성 페인트, 바이오 UV도료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성과를 내며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조광페인트는 파우락PE 생산을 시작으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파우락’ 시리즈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