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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원자재 부담 겹친 도료업계…사업 다각화로 활로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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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관리자 조회조회 : 125회 작성일 2025-04-17 15: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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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 침체, 소비 위축, 고환율 지속 등 복합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주요 페인트 업체들이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트럼프발 관세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 부담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신제품 출시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설 것으로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도료 제조사들은 지난해 고환율 장기화와 건설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산업 전반의 침체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내실을 다지고 신제품을 선보이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삼화페인트의 지난해 매출은 6,283억4,8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0.5%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89억8,2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6.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2% 감소한 157억6,900만 원을 기록했다.

 

강남제비스코는 지난해에도 적자를 이어가며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431억 원, 영업이익은 205억 원, 당기순이익은 181억 원이었다.

 

조광페인트는 지난해 연결 매출 2,480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 당기순이익 159억 원을 기록했다.

 

삼화페인트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재 모니터링 강화, 재고 조절, 원료 다각화 등에 나섰으며, 고기능성 및 친환경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가 준비 중인 다양한 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미래 시장을 이끌 핵심 아이템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제비스코는 글로벌 소싱을 확대하고, 주요 원자재의 선제적 확보 및 재고 최적화를 통해 원가 안정화를 추진 중이다. 또한 생산 효율 향상과 비용 절감을 통해 원가 상승 부담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친환경 및 고기능성 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해외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및 현지화 전략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도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국내외 고객과 파트너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광페인트는 관세 관련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원자재의 가격 흐름과 정책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또한 가격 급등이나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재고 운영을 최적화하고, 대체 원료 개발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기술 혁신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불확실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실적 방어에 힘쓰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해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빠르게 산업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 중이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첨단 소재, 전기전자,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계열사 CK이엠솔루션을 통해 이차전지뿐만 아니라 전자기기용 방열 실리콘 패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미국과 헝가리에 위치한 현지 공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 둔화로 인해 페인트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커, 국내 시장 점유율 유지 및 확대 전략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친환경 및 고기능 도료를 중심으로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조선업이 호황을 맞으며 선박 및 컨테이너용 도료 수요도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