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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산업활동,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마이너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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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관리자 조회조회 : 212회 작성일 2025-05-30 10: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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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장통)
 

산업 생산과 소비·투자 지표가 석 달 만에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이 품목별로 부과한 25% 관세가 적용된 자동차 부문을 중심으로 산업 생산이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미국의 관세 장벽 효과가 가시화되며 산업활동 지표에도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와 소비를 포함한 내수 지표의 부진도 계속됐습니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침체 국면으로 빠져드는 모습입니다. 통계청이 5월 30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5(2020년=100)로 전월 대비 0.8% 하락하며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공공행정,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 모든 부문에서 생산이 줄어들었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0.9% 감소했고, 이 중 제조업은 자동차(-4.2%)와 반도체(-2.9%) 등을 중심으로 0.9%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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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11월(-6.6%) 이후 5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4월 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발효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는 양상입니다. 한국은행 역시 전날 미국의 관세 정책이 지속될 경우 국내 산업 중 자동차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미국 조지아주에 완공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 것도 국내 생산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자동차 부문은 친환경차나 특수 목적용이 아닌 완성차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3월부터 조지아 공장이 본격 가동되었고 관세 영향도 반영돼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수 관련 지표들도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 등 일부에서 증가했으나, 전문·과학·기술 및 금융·보험 분야가 줄어 전월 대비 0.1% 감소하며 3월(-0.1%)에 이어 연속 하락했습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의복 등 준내구재(-2.0%), 내구재(-1.4%), 비내구재(-0.3%) 모두 판매가 줄어 전월 대비 0.9% 감소했습니다. 이 역시 3월(-1.0%)부터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0.4%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 분야 투자는 9.9% 증가했으나,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에서는 4.5% 감소했습니다.

 

건설업 생산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은 전월보다 0.7% 감소해 2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토목 부문은 6.6% 증가했으나, 건축 부문이 3.1% 감소하며 전체 실적이 줄어들었습니다.

 

생산·소비·투자의 동시 감소에도 불구하고, 3~4개월 지표 평균을 반영하는 경기종합지수는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올랐고,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두원 심의관은 “4월 주요 지표는 관세 영향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소비 심리 회복 지연, 건설업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