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베트남 시장 공략 박차…'AI 조색·내화도료' 기술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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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관리자 조회조회 : 69회 작성일 2025-06-17 10:12:59본문
(사진=KCC제공)
KCC가 베트남을 거점으로 삼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의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 경쟁력 제고에 힘쓰는 모습이다.
KCC는 14일(현지 기준) 베트남 하노이에서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건설사, 설계사, 시공사, 도료 유통대리점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KCC 하노이 법인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현지 시장에서 KCC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고, 기술력과 제품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세미나에서는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인캔 조색 시스템 ‘KCC Smart 2.0’ 최소 도막 두께로 화재 시 구조물 붕괴를 지연시키는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자동차의 메탈릭 및 펄 컬러를 정교하게 재현할 수 있는 AI 기반 보수용 컬러 솔루션 ‘칼라나비 플러스’ 친환경 선박용 방오도료 등 다양한 핵심 기술과 제품이 소개됐다.
특히 큰 주목을 받은 ‘KCC Smart 2.0’은 고객이 원하는 색상을 5~10분 이내에 구현할 수 있는 현장 조색 시스템으로, 기존 공장 조색 방식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점에서 현지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베트남은 한국의 약 3.3배에 달하는 국토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나, 전국적인 물류망이 부족한 탓에 여전히 공장과 대리점 간 샘플을 직접 주고받는 방식의 조색이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며칠씩 소요되는 기존 방식에 비해, KCC Smart 2.0은 빠르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줬다.
또한, 베트남 내 화재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자동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KCC의 내화도료와 자동차 보수용 제품, 색상 솔루션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도료 시장은 약 1조 3,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도시 재개발, 인프라 확충, 중산층 증가 등으로 도료 수요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로 인해 글로벌 도료 기업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KCC 관계자는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은 산업화, 도시화, 경제성장이 동시에 진행 중인 매우 유망한 지역”이라며 “지난해 호치민과 박닌 지역에서의 세미나에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동남아 전역에서 KCC의 판촉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