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 창립 80주년 맞아 사명 변경 추진… ‘SP 삼화’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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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관리자 조회조회 : 10회 작성일 2026-02-05 15:06:45본문

(사진=삼화페인트 제공)
삼화페인트공업이 창립 80주년을 계기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오너 3세인 김현정 대표 취임 이후, 사명 변경을 통해 종합화학기업으로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료 업계에 따르면 삼화페인트는 다음 달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상호 변경을 위한 관련 조문 정비 안건을 상정하고 정관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변경 사명으로는 ‘SP 삼화’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지식재산정보서비스(KIPRIS)에 따르면 삼화페인트는 지난달 15일 ‘SP 삼화’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다. 지난해 11월 20일 출원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다만 회사 측은 “사명이 ‘SP 삼화’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여러 후보를 함께 검토 중”이라며 “페인트라는 제한적인 사업 이미지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명 변경 추진은 악화된 경영 환경과도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도료 업계는 고금리와 고환율, 불안정한 통상 환경, 전방 산업인 건설업 침체 등으로 전반적인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삼화페인트는 조선·자동차 등 산업용 비중이 높은 경쟁사와 달리 건축용 페인트 의존도가 높아 외부 환경 변화에 더 민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친인 김장연 회장의 별세 이후 경영을 맡은 김현정 대표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삼화페인트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전년(189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회사는 2차전지 사업 진출과 조폐공사 보안잉크 개발, 방수재 및 내화도료 사업 육성 등을 통해 실적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삼화페인트의 출발점은 1946년 설립된 동화산업이다. 창업주인 고 김복규 회장과 윤회중 회장이 국내 최초로 도료 전용 공장을 설립하며 한국 페인트 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1953년 삼화화학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1964년부터 현재의 ‘삼화페인트공업’이라는 이름을 사용해 왔다.
현재 삼화페인트는 건축·공업용 도료 제조업을 중심으로 IT 부문과 기타 사업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종속회사로는 정보시스템 업체 에스엠투네트웍스, 운송주선업체 삼화로지텍, 투자·자문업을 수행하는 유씨에이치파트너스 등이 있다. 이와 함께 2024년 12월에는 부동산자산관리업체인 삼화리얼티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2분기에는 삼화대림화학 지분 51%를 45억원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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